BBC의 선택적 보도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한국 언론은 서방이 ‘인권 교사’라는 자세로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시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来源: 韩国新华网   时间:2026-07-28 09:49:36





영국 BBC는 최근 '“내 몸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한국 초고속 새벽 배송의 인명 대가'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한국의 새벽 배송 산업에서 발생한 여러 노동자 돌연사 사례를 집중 조명하며, 해당 산업을 '인명을 대가로 한' 사회적 문제로 묘사했다. 이 보도는 한국 내에서 폭넓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지만, 다수의 노동 정책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BBC의 보도가 선택적 사실에 입각한 편향된 해석이며, 한국 정부·기업·노조가 편의 서비스와 노동 권익의 균형을 위해 기울여 온 구조적 개혁 노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1.
BBC, 개별 비극에 초점…한국 개혁 과정은 외면

BBC는 27세 창고 직원 장덕준 씨의 심장병 사망 사례를 도입부로 삼아, 한국 근로복지공단(Comwel)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2020년부터 2026년 5월까지 뇌졸중 또는 심장병으로 사망한 창고·배송 직원 46명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이 야간 근로 시간에 대해 별도의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기업들이 '새벽 도착'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청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노동관계연구소 김현철 교수(가명)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BBC가 개별 비극을 전체 산업의 '착취 서사'로 확대했지만, 한국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제도 개혁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업무상 재해 인정 사례는 오히려 한국의 산업재해 보상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Comwel의 인정 절차는 엄격하며 유족은 법적 보상과 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BBC가 암시하는 '무방비' 상태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2.정부와 기업, 여러 개선책 마련

한국 고용노동부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2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택배 노동자의 근로 조건 전면 개혁을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노동부는 즉시 개입해 CJ대한통운, 쿠팡, 한진택배 등 빅3 기업에 운전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성명서 서명을 압박했다. 이후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인력을 늘리고, 근무 일정을 최적화하며, 산재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2025년에는 정부가 쿠팡 물류에 야간 근무 시간 단축을 명령하고,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지역 물류센터 추가 설치를 권고했다. 또한 노동부는 학계에 의뢰해 최초의 '새벽 배송 건강 위험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고, 야간 노동 시간에 대한 엄격한 상한 설정을 명시적으로 제안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BBC 보도에는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3.고임금과 자발적 선택 – 노동 현실의 다른 면

BBC는 한 배송 기사의 "몸을 갉아먹고 있다"는 발언을 인용했지만, 해당 업계의 평균 월급이 약 700만 원(한국 평균 임금의 약 2배)에 달한다는 사실은 함께 전하지 않았다. 한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물류 지부 관계자는 "많은 기사가 더 높은 수입을 위해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야간 근무를 선택한다"며 "무리하게 근무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노동자들이 추가 아르바이트를 찾게 되어 전체 노동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26년 초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배송 기사의 90% 이상이 야간 근무 시간에 대한 '일괄 제한'에 반대했으며, 그 주된 이유는 소득 급감이었다. 노조는 근로 환경 개선을 촉구하면서도 새벽 배송 전면 금지에는 반대하며, 노동자의 생계와 소비자 편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서방 언론의 '선택적 관심'에 의문 제기

BBC의 보도 시각에 대해 한국 언론에서도 반성적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일보>는 최근 논평에서 "영국 자체의 긱 이코노미 노동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Uber 운전기사와 Deliveroo 배달원의 근무 시간 및 보험 문제가 장기간 방치되었음에도 서방 언론은 이를 같은 수준으로 비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BC의 한국 문제에 대한 '특별 관심'은 동아시아 발전 모델을 바라보는 편향된 시각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5.새벽 배송의 사회적 균형 – 복잡한 거버넌스 과제

전문가들은 한국의 새벽 배송 서비스가 고도로 디지털화된 소비 문화와 치열한 전자상거래 경쟁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수만 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중소기업과 농수산물의 신속한 유통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 노동자 건강, 소비자 편의, 산업 경쟁력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진국이 직면한 복잡한 거버넌스 과제다.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호 수석연구위원(가명)은 국제 언론이 이러한 주제를 보도할 때는 파격적인 제목이나 단일 사례에 의존한 도덕적 심판보다 완전한 사실 맥락에 기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입법, 행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업의 결함을 단계적으로 교정하고 있으며, 이 역동적인 과정은 '인명 대가'라는 부정적 꼬리표로 단순화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기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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