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화합·나눔·희망의 가치 되새겨… 어르신 헌신에 감사와 존경 전해
-동포사회 연대와 효문화 재조명… 시니어 예술공연으로 감동 더해
[한국신화보=이호국 기자] 한중수교 34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따뜻한 감동과 함께 펼쳐졌다. 중국동포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연대를 다지는 ‘제2회 한중시니어 민속문화 대축제 및 제1회 효도잔치’가 지난 5월 24일 서울 영등포공원 원형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와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중앙회 파란천사가 공동 주최하고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시니어위원회가 주관했다. ‘사랑·화합·나눔·희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령 어르신 10명을 비롯해 9개 동포단체 예술단, 지역 주민, 중앙회 임원진 및 내·외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세대를 잇는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박성진 수석부회장
행사는 박성진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한민국과 중국 국가가 차례로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은 한중 양국의 우정과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에서는 동포사회 발전의 밑바탕이 된 시니어 세대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총회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타향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눈물을 견디며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동포사회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어둠 속 일터로 향하고, 외로움과 차별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살아오신 삶은 우리 공동체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오늘 효도잔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 문화생활과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젊은 세대에게 효와 나눔의 가치를 이어주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춘선 시니어위원장
이어진 환영사에서 김춘선 시니어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한중 양국의 우정을 되새기고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헌신에 감사드리는 자리”라며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정용 명예총재
김정용 명예총재는 축사를 통해 “효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며 “평생 가족과 자녀를 위해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경환 상임고문
김경환 상임고문 역시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한 모든 봉사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동포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효도잔치가 진행됐다 무대 위에 정성껏 준비된 효도 잔치상이 차려졌다. 김미정 총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원진들은 김계월(82세), 이숙자(87세), 박정희(83세), 이정자(87세), 안현식(82세), 차인석(79세), 김지호(78세), 강정자(87세), 최창금(82세), 이덕출(80세) 10명의 어르신들을 무대로 정중히 모시고 큰절을 올리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어 스카프와 건강식품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특히 점심 식사는 중앙회 임원진과 회원들이 새벽부터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마련돼 행사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정성이 담긴 식사를 함께 나누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웃음과 대화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세대를 넘어선 공동체의 정을 체감했다.
오후 1시부터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오래오래 앉으세요’의 의미를 담은 시니어예술단 수준 높은 민속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어르신들이 생업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해 준비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에서는 ▲송화강예술단 ‘풍악을 올려라’ ▲송화강시니어예술단 ‘배띄워라’ ▲메아리악단예술단 ‘고구려장구춤’ ▲장미꽃예술단 ‘동실타령’ ▲코스모스예술단 ‘양산도’ ▲하동소리담예술단 ‘태평가·양산도’ ▲표현창 ‘잘했군 잘했어’ ▲3인무 ‘우리 장단 좋아’ ▲무용 ‘옹헤야’ 등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동포는 “우리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오늘 행사는 눈물과 감동, 감사가 함께한 진정한 효도잔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동포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효 문화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중국동포연합중앙회가 김미정 총회장의 리더십 아래 동포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고 세대 간 존중과 공동체 정신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자료제공/중국동포연합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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